반응형 할머니1 자작시 - 구름 닮은꼴 그리움 구름 닮은꼴 그리움 먼데 산 허리 구름이 걸렸네. 자세히 보니 구름 그림자가 걸렸어. 아마 산에게 그리움은 구름이었나. 부풀대로 부푼 구름을 차마 잡지 못한 산은 드리운 그림자에서 조차 구름을 놓지 못하나. 무심하겠구나, 산은. 이 맑고 거침 없이 파란 하늘이. 삐죽삐죽 아무렇게나 돋은 수염, 까칠한 초록만 뻗어 구름과 가까워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 어제 저녁 내린 비에 산은 나무를 한 뼘은 더 키웠네. 그리움처럼 자라는 나무. 산은 또 맑은 날 구름을 기다리겠지. 지난 초여름 밤새 내린 비 이후 맑은 하늘을 본 날이었습니다. 회사 창 밖으로 보이는 짙어 가는 녹색의 산 위로 새파란 하늘이 펼쳐지고, 하늘 색과 완전하게 대비되는 하얀 구름이 뭉텅이로 피어 있었습니다. 그 아래 구름의 그림자가 산에 걸려.. 2023. 2. 2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