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과 스트레스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 안 받는 방법이 있을까요? 가정생활이나 일반 친구들과 모임에서도 스트레스가 있는데 말이죠.
그래도 최소화하는 방법은 찾아보면 잊지 않을까요?
오늘은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25년차 직장 재직자의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릴 테니 한번 실제로 적용해 보세요. 어떤 매뉴얼이라기 보다는 마인드와 관련된 것일 수도 있을 겁니다. 어차피 스트레스라는 것이 정신적인 것이 많으니 정신 승리를 거둬보자고요!
첫째, 업무 상의 스트레스는 내가 스스로 만드는 경우가 더 많다.
직장 생활에서 보고는 생활화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고가 자주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업무가 부여되었을 때, 언제까지 하라는 특별한 지시가 없으면 어떻게 하십니까?
언제까지 하면 되는지 바로 물어보십니까?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업무를 받으면 일단 그 업무에 대하여 빠르게 파악을 하고, 대략 소요 시간을 확인 후 대략적인 소요 시간은 이정도 될 것 같은데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급한 업무인지 물어보고 업무의 순서를 상사와 함께 정해 버리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러면 더 이상의 이견이 없습니다. 그 다음 해 내는 것은 나의 몫이니까요.
또는 업무를 하달 받고, 데드라인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를 들면, 협업부서의 담당자 부재라 거나 하는 문제 말이죠. 실제로는 더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바로 보고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하루 이틀 미루다 보면 그게 스트레스가 됩니다. 진작에 보고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후회도 스트레스로 남습니다.
이렇게 본인의 스트레스를 본인이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직장 내에서 직급이 올라갈수록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더 많아집니다.
저는 월급을 이렇게 규정 짓습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월급에는 욕먹는 값이 수당으로 불어나는 것이다. 실무에 대한 금액은 신입직원일 때의 급여에서 변함이 없다. 급여가 인상되는 것은 그 만큼 욕을 더 먹을 각오를 하라고 주는 것이다 라고 말이죠. 욕먹는 값이란 자리의 책임감이라고 할 수 있죠?
직급이 낮을 때는 정말 업무에 대한 또는 근태에 대한 나무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급이 올라갈 수록 자칫 그 자리를 내놔야 하는 정도의 책임감을 가져야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받는 월급에는 한 달 동안 욕을 먹어가면서 책임을 다한 내 수고로움의 비용이 들어 있다. 다음 달에도 이렇게 욕 좀 먹고 월급 받으면 된다 하면서 위로합니다.
직장에서 욕 먹는다고 억울해 하지 마시고 월급에 일정 부분은 욕 먹는 값이다 하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렇더라도 정말 이유 없이 욕 먹는 것은 당당하게 이야기하셔야 합니다!
셋째, ON & OFF를 잘 해야 합니다.
물론 첨에는 잘 안됩니다. 그렇다고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퇴근하면 가능한 회사일은 잊어버리려고 해야 합니다. 안 될 것 같으면 남아서 조금 더 정리를 하고 퇴근 시간을 1시간 정도 미루더라도 그게 깔끔합니다. 퇴근하고 집에 갔는데, 회사 업무 생각으로 머리가 꽉 차서 아내의 말에도 대충, 자녀들의 말에도 대충, 잠들 때까지 머리만 복잡할 뿐 집에서 해결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주말이 걸리면 또 어떻습니까? 주말 내내 그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도저히 안 되어 주말에 출근을 하는 직원도 봤습니다. 그런다고 일이 잘 끝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차라리 제일 첨에 보고이야기를 했듯이 상사에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일이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시간을 좀 더 주거나 업무 첨삭을 좀 해달라는 식으로 보고를 하는 편이 더 일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지금 그래도 상사라고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나의 입장에서도 머리 벅벅 긁으면서 죄송합니다 하는 직원보다 시간을 더 달라고 하거나 도와 달라고 하는 직원이 훨씬 낫습니다. 왜냐하면 그로 인해 나도 스트레스를 받으니까요. 미리 사정을 이야기하고 상황 보고를 하면 상사도 대체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됩니다. 중요한 부분입니다.
여튼, 업무에 대한 ON & OFF 가 잘 되는 직원은 결단력과 판단력이 있는 직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노력하여 업무를 꼬리처럼 달고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죠?
넷째, 일반적으로 평범한 직원의 틀에 가두지 마십시오.
일반적으로 평범한 직원은 회사와 혼연 일체가 되어서 밤낮 없이 열심히 한다 거나, 오래 일하고 열심히만 하면 알아준다고 생각한다 거나 하지 마십시오. 크나큰 오해입니다. 그 생각으로 나를 채찍질하거나 드라이브를 걸어 마구 달리지 마십시오.
물론 열심히 일하고 그것을 알아주면 좋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일하고 상당한 결과가 나왔을 때 회사는 당신이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알아줍니다. 일은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없으면 ‘저 친구는 열심히는 하는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는! 이 얼마나 서글픈 단어입니까? 앞에서 말한 것처럼 공과 사를 구별하면서 해도, 내 시간을 만들면서 해도 충분히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회사에서는 롱런하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물론 경력을 쌓아서 더 높은 연봉으로 이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결국은 롱런입니다. 이것도 결과가 있어야 경력이 되는 것입니다. 제가 다른 글에서 경험 말고 경력을 쌓아야 한다고 신입사원들에게 말해 주고 싶어했습니다. 결과가 있고 없고에 따라서 경험과 경력이 나뉘는 것이죠.
그러니 무작정 열심히만 하지는 말라는 겁니다. 체력도 바닥나고, 정신력도 바닥나면 스트레스만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사에서도 소소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굳이 많은 사람들과 즐거운 자리를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하루 업무 중에 나만이 알 수 있는 일의 마침표를 만드십시오. 여기까지 해 놓고 커피 한잔 해야지, 여기까지 해 놓고 개인 이메일 한 번 확인 해야지 하는 등의 소소하지만 짧은 마침표를 통하여 업무에 대한 집중력도 올릴 수 있고 그 만큼 업무를 빨리 처리하게도 되는 것이니까요. 저는 아직도 업무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마침표를 더 많이 만듭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오늘 해야 하는 업무가 마무리가 되고 정리가 되어 가는 것을 스스로 볼 수 있습니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데 아직 마침표 하나 찍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미 여러 개의 마침표를 찍어 두고 여유 있게 퇴근 시간을 기다리거나 내일의 마침표를 계획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후자가 된다면 퇴근 무렵에는 적어도 그날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는 많이 줄어 있을 겁니다.
제 경험 상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모두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직장이건 가정이건 어디서라도 스트레스는 초반에 녀석의 목을 움켜 잡고 다스려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스스로 키우는 것이고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온전히 나와는 무관하게 나에게 주어진 스트레스가 얼마나 있을까 한 번 생각해 보시고, 오늘 부터라도 내 주위에 얼쩡거리는 스트레스 한 녀석의 목을 움켜 잡으십시오.
'직장생활 알쓸잡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팔에서 온 편지, 나누면서 삽시다. (0) | 2023.02.20 |
---|---|
자기소개서 잘 쓰기 꿀팁! (2) | 2023.02.10 |
신입사원 회사생활 필수 5가지-From 25년차 직장 선배 (0) | 2023.01.26 |
센스 있는 직장 내 기싸움 언어 알아보기 (0) | 2023.01.24 |
자기 관리 방법 여러가지 (0) | 2023.01.23 |
댓글